15th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아웃레이지'라는 작품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대영시네마 1관 2층에서 영화를 봤습니다. 너무 멀어서 화면이 제대로 들어올까 걱정을 했는데, 1층에서 보는것 보다
화면이 한 눈에 들어와 잘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사운드가 커졌다가 작아졌다해서 신경쓰이더군요.
그래도 1,2층 자리가 꽉찰 정도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영화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흥행성공을 거뒀다던데 우리나라에 개봉해도 남자들이 무척좋아할 것 같습니다.


영화에 대해 말해보면 아웃레이지는 그의 코믹적인 요소와 결합된 폭력영화의 진수를 보여줬던 작품이었습니다.
기타노 영화에서 보듯이 그의 리얼함과 뭐든지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릴것 같은 영화적 전개는 그만의 매력인것 같습니다.
영화제목에서 보듯이 영화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악인으로 나옵니다. 선한것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그로인해 영화에서 소수의 몇명을 제외한  많은 사람들이 각각 잔인한 방법으로 죽습니다.  
죽일때 자질구레한 변명 대사 이런것도 없이 그냥 죽입니다. 배역의 비중을 보면 대사 몇 마디 더 할 것 같은데 그냥 죽입니다.
대부분 홍콩르느와르에서 보듯이 주인공이 의리를 위해 대장을 찾아가 복수할 것 같은 것도 없습니다. 도망가다가 죽습니다.
이런 군더더기 없는 전개가 진정한 리얼로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또한 폭력영화의 무서운 전개를 기타노 특유의 코믹적요소로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줍니다.

조직을 핑계로 서로 얽히게 하여 배신에 배신이 이어지는 모습이 야쿠자 특유의 의리는 보여주지 않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 '비열한 거리' 가 떠오르더군요.
'살아남는자가 이기는 거다.' 라는 말이 딱 이 영화와 어울릴 듯 합니다.

또한 영화에서 다케시감독의 오른팔 역할로,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준세이의 재수없는 친구(타카나시)로 나오는 시이나 깃페이
(포스터 왼쪽)의 모습도 볼 수 있네요.

상영시간 내내 너무 흥미진지하고 재미있게 영화를 봤던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아웃레이지 속편을 만들기로 결정이 났다고 하던데 벌써부터 기다려지기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국제영화제를 통해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작품을 만나 즐거웠습니다.

아웃레이지 홈페이지 -
http://office-kitano.co.jp/outrage/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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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호씨와 함께하는 감성여행 원호씨와 함께하는 감성여행
15th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신과 인간'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90년대말 알제리에서 발생한 테러사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합니다.
프랑스 신부님들이 선교를 위해 무슬림들이 사는 작은마을에서 공동체를 이루며 마을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속에 가난하지만 평안한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주변지역에 테러리스트들에 의한 무자비한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신부님들은 수도원에 계속 남을지, 아니면 떠날지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여기에서 사람으로서의 인간적인 모습들을 발견하 수 있었습니다. 죽음앞에 모든 인간이 자유로울수 없다는생각, 어느 한 신부님이 자기는 여기 살려고 왔지 죽으려고 온 게 아니라는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에 공감이 갔습니다.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결국 그들은 신의 부르심앞에 순종하며 그곳에서의 사명을 감당하기로 합니다.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결국 신앞에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마지막에 테러리스트들에 납치되어 순교당하는 것으로 이영화는 끝이납니다.

영화를 보면서 모로코에서 찍었다는 영화배경과 가톨릭 성가가 영화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신부님들 한사람 한사람의 삶의 모습들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표를 맡은 크리스티앙의 모습과 의사로써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준 할아버지의 모습이 특별히 인상에 남았습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예견하듯 마지막에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음악을 들으며 포도주와 감자를 먹고 마시며, 눈물을 보이는 장면에서는 예수님과 제자들의 최후의 만찬 장면이 생각이 나면서 그들의 갈등과 고뇌의 모습들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StiillCut / Piff 제공 

이 영화는 삶의 본질에 대해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던져주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저 자신의 삶의 모습들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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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호씨와 함께하는 감성여행 원호씨와 함께하는 감성여행

11th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매년 좋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게 행운인 것 같습니다.

올해(2010)는 그냥 지나가려나 했더니 다행히 신과 인간, 아웃레이지라는 두 편의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정리하면서 예전에 봤던 영화들이 생각나서 올려보기로 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로드무비형식의 이란감독 영화인데, 엄연히 따지면 쿠르드 족에 관한 내용이라고
봐야할 듯 합니다. 쿠르드족에 대해 모르시는 분이라면 이 영화를 이해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쿠르드족은 이란, 이라크, 터키 국경에 사는 민족으로, 지정학적 위치, 정치적, 민족적인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있는 민족입니다.
이런 배경을 염려해두고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이 영화는 로드무비 특유의 재미와 배역들의 독특한 캐릭터로 인해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모 할아버지, 버스기사 카코 아저씨, 여주인공 해쇼의 연기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배경이 되는 장면이  민족특유의 영화음악과 어우러져 신선하게 와 닿았습니다.
 
 

줄거리는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소개란 에서 가져왔습니다.


바흐만 고바디의 2002년작 <고향의 노래 A Moon in Iraq>의 연장선상에 있는 로드무비. 아내를 찾아 나섰던 <고향의 노래>에서의 쿠르드 족 음악가족 처럼 이번 작품에서도 쿠르드족의 위대한 음악가 마무(Mamo)와 그의 아들들은 사담 정권이 무너진 뒤 이라크의 아르빌(Arbil)로의 공연 길에 나선다.


그러나, 그들의 길은 순탄하지가 않다. 이란과 이라크, 그리고 터키의 국경 지역에서 겪게 되는 그들의 고행은 늘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쿠르드 족의 떠돌이 삶을 압축하여 보여 준다.


하지만, 바흐만 고바디는 유머를 잃지 않으면서도 이 슬픈 마무 가족의 여정을 통해 쿠르드 족의 음악과 전통, 그리고 그들에게 역경을 이겨 나가는 힘을 주는 초월적 존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죽은 자를 움직이게 하는 목소리를 가진, 그리고 마무를 돕는 신비의 여성 파풀라(Papoola)는 쿠르드 족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구원의 상징이다 -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김지석).

영화에서 전하는 메세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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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호씨와 함께하는 감성여행 원호씨와 함께하는 감성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