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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인간 / Of God and Men 2010 (France, 120min)

Life Talk/Movie

by Wono`s Travel Talk 2010. 10. 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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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th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신과 인간'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90년대말 알제리에서 발생한 테러사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합니다.
프랑스 신부님들이 선교를 위해 무슬림들이 사는 작은마을에서 공동체를 이루며 마을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속에 가난하지만 평안한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주변지역에 테러리스트들에 의한 무자비한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신부님들은 수도원에 계속 남을지, 아니면 떠날지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여기에서 사람으로서의 인간적인 모습들을 발견하 수 있었습니다. 죽음앞에 모든 인간이 자유로울수 없다는생각, 어느 한 신부님이 자기는 여기 살려고 왔지 죽으려고 온 게 아니라는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에 공감이 갔습니다.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결국 그들은 신의 부르심앞에 순종하며 그곳에서의 사명을 감당하기로 합니다.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결국 신앞에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마지막에 테러리스트들에 납치되어 순교당하는 것으로 이영화는 끝이납니다.

영화를 보면서 모로코에서 찍었다는 영화배경과 가톨릭 성가가 영화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신부님들 한사람 한사람의 삶의 모습들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표를 맡은 크리스티앙의 모습과 의사로써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준 할아버지의 모습이 특별히 인상에 남았습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예견하듯 마지막에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음악을 들으며 포도주와 감자를 먹고 마시며, 눈물을 보이는 장면에서는 예수님과 제자들의 최후의 만찬 장면이 생각이 나면서 그들의 갈등과 고뇌의 모습들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StiillCut / Piff 제공 

이 영화는 삶의 본질에 대해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던져주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저 자신의 삶의 모습들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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