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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 Half Moon, 2006

Life Talk/Movie

by Wono`s Travel Talk 2010. 10. 13.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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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th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매년 좋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게 행운인 것 같습니다.

올해(2010)는 그냥 지나가려나 했더니 다행히 신과 인간, 아웃레이지라는 두 편의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정리하면서 예전에 봤던 영화들이 생각나서 올려보기로 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로드무비형식의 이란감독 영화인데, 엄연히 따지면 쿠르드 족에 관한 내용이라고
봐야할 듯 합니다. 쿠르드족에 대해 모르시는 분이라면 이 영화를 이해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쿠르드족은 이란, 이라크, 터키 국경에 사는 민족으로, 지정학적 위치, 정치적, 민족적인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있는 민족입니다.
이런 배경을 염려해두고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이 영화는 로드무비 특유의 재미와 배역들의 독특한 캐릭터로 인해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모 할아버지, 버스기사 카코 아저씨, 여주인공 해쇼의 연기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배경이 되는 장면이  민족특유의 영화음악과 어우러져 신선하게 와 닿았습니다.
 
 

줄거리는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소개란 에서 가져왔습니다.


바흐만 고바디의 2002년작 <고향의 노래 A Moon in Iraq>의 연장선상에 있는 로드무비. 아내를 찾아 나섰던 <고향의 노래>에서의 쿠르드 족 음악가족 처럼 이번 작품에서도 쿠르드족의 위대한 음악가 마무(Mamo)와 그의 아들들은 사담 정권이 무너진 뒤 이라크의 아르빌(Arbil)로의 공연 길에 나선다.


그러나, 그들의 길은 순탄하지가 않다. 이란과 이라크, 그리고 터키의 국경 지역에서 겪게 되는 그들의 고행은 늘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쿠르드 족의 떠돌이 삶을 압축하여 보여 준다.


하지만, 바흐만 고바디는 유머를 잃지 않으면서도 이 슬픈 마무 가족의 여정을 통해 쿠르드 족의 음악과 전통, 그리고 그들에게 역경을 이겨 나가는 힘을 주는 초월적 존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죽은 자를 움직이게 하는 목소리를 가진, 그리고 마무를 돕는 신비의 여성 파풀라(Papoola)는 쿠르드 족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구원의 상징이다 -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김지석).

영화에서 전하는 메세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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