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얘가 또한번 말썽을 일으켰다. 결혼식에서 사진을 찍어주려고 셔터를 눌렀는데 찰~칵이 되어야 할 카메라가 찰~ 만 되었다. 추워지면 한 번씩 이러는데 올해도 그렇게 되었다. 그원인에 대해서는 아직도 모르겠다. 수없이 눌러봤는데도 그대로다. 안에 필름도 계속 눌러서 아마도 몇 장을 빼곤 거의 날릴듯 싶다. 저녁에 집에와서 자기 전에 한번 더 눌러봤는데... 다시 원상태로 되돌아왔다. 정말 어이가 없어서 한참을 쳐다보았다. 그래도 다행인건 다시 사진을 찍을수 있다라는 것이다. 지금 얘상태는 아마도 사람으로 치면 환갑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렌즈 캡은 몇 번이나 사서 끼웠는데도 어느순간보면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고, 상표가 보이는 렌즈 윗부분은 찍혀서 움푹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