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3

아웃레이지 / Outrage, 全員惡人 2010 (Japan, 109min)

15th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아웃레이지'라는 작품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대영시네마 1관 2층에서 영화를 봤습니다. 너무 멀어서 화면이 제대로 들어올까 걱정을 했는데, 1층에서 보는것 보다 화면이 한 눈에 들어와 잘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사운드가 커졌다가 작아졌다해서 신경쓰이더군요. 그래도 1,2층 자리가 꽉찰 정도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영화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흥행성공을 거뒀다던데 우리나라에 개봉해도 남자들이 무척좋아할 것 같습니다. 영화에 대해 말해보면 아웃레이지는 그의 코믹적인 요소와 결합된 폭력영화의 진수를 보여줬던 작품이었습니다. 기타노 영화에서 보듯이 그의 리얼함과 뭐든지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릴것 같은 영화적 전개는 그만의 매력..

Life Talk/Movie 2010.10.14

신과 인간 / Of God and Men 2010 (France, 120min)

15th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신과 인간'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90년대말 알제리에서 발생한 테러사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합니다. 프랑스 신부님들이 선교를 위해 무슬림들이 사는 작은마을에서 공동체를 이루며 마을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속에 가난하지만 평안한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주변지역에 테러리스트들에 의한 무자비한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신부님들은 수도원에 계속 남을지, 아니면 떠날지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여기에서 사람으로서의 인간적인 모습들을 발견하 수 있었습니다. 죽음앞에 모든 인간이 자유로울수 없다는생각, 어느 한 신부님이 자기는 여기 살려고 왔지 죽으려고 온 게 아니라는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에..

Life Talk/Movie 2010.10.13

반달 / Half Moon, 2006

11th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매년 좋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게 행운인 것 같습니다. 올해(2010)는 그냥 지나가려나 했더니 다행히 신과 인간, 아웃레이지라는 두 편의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정리하면서 예전에 봤던 영화들이 생각나서 올려보기로 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로드무비형식의 이란감독 영화인데, 엄연히 따지면 쿠르드 족에 관한 내용이라고 봐야할 듯 합니다. 쿠르드족에 대해 모르시는 분이라면 이 영화를 이해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쿠르드족은 이란, 이라크, 터키 국경에 사는 민족으로, 지정학적 위치, 정치적, 민족적인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있는 민족입니다. 이런 배경을 염려해두고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이 영화는 로드무비 특유의 재미와 ..

Life Talk/Movie 2010.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