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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and Tide / C.S. Lewis

Life Talk/Book

by Wono`s Travel Talk 2011. 7. 1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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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들 사이 한 거대한 운석隕石이 누워 있다.

이끼가 무성히 자란 그 돌은,

바람과 비의 가벼운 터치에 깎여

부드러운 윤곽을 하고 있다.

이렇게 땅Earth은 별똥의 재를

문제없이 소화해 내고,

달 저편에서 온 그 손님을

어느 영국 주州의 토박이로 만든다.

이들 방랑객들이 땅의 품을

자신에게 적합한 처소로 여기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땅을 이루고 있는 모든 분자는

본디 다 바깥 우주로부터 온 것들이기에.

땅은 전에는 다 하늘이었다.

땅은 고대의 태양으로부터,

혹은 그 태양 가까이를 지나가다가 그 불꽃에 휘감긴

어느 별로부터 내려온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도 뒤늦게 떨어져 내리는 것들이 있다면

땅은 전에 그 거대하고 찬란한 소낙비에 대해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그것들에 대해 자신의 조형력造形力을 발휘한다.

C.S.L

<시간과 조류 Time and Tide>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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