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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레이지 / Outrage, 全員惡人 2010 (Japan, 109min)

Life Talk/Movie

by Wono`s Travel Talk 2010. 10. 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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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th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아웃레이지'라는 작품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대영시네마 1관 2층에서 영화를 봤습니다. 너무 멀어서 화면이 제대로 들어올까 걱정을 했는데, 1층에서 보는것 보다
화면이 한 눈에 들어와 잘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사운드가 커졌다가 작아졌다해서 신경쓰이더군요.
그래도 1,2층 자리가 꽉찰 정도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영화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흥행성공을 거뒀다던데 우리나라에 개봉해도 남자들이 무척좋아할 것 같습니다.


영화에 대해 말해보면 아웃레이지는 그의 코믹적인 요소와 결합된 폭력영화의 진수를 보여줬던 작품이었습니다.
기타노 영화에서 보듯이 그의 리얼함과 뭐든지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릴것 같은 영화적 전개는 그만의 매력인것 같습니다.
영화제목에서 보듯이 영화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악인으로 나옵니다. 선한것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그로인해 영화에서 소수의 몇명을 제외한  많은 사람들이 각각 잔인한 방법으로 죽습니다.  
죽일때 자질구레한 변명 대사 이런것도 없이 그냥 죽입니다. 배역의 비중을 보면 대사 몇 마디 더 할 것 같은데 그냥 죽입니다.
대부분 홍콩르느와르에서 보듯이 주인공이 의리를 위해 대장을 찾아가 복수할 것 같은 것도 없습니다. 도망가다가 죽습니다.
이런 군더더기 없는 전개가 진정한 리얼로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또한 폭력영화의 무서운 전개를 기타노 특유의 코믹적요소로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줍니다.

조직을 핑계로 서로 얽히게 하여 배신에 배신이 이어지는 모습이 야쿠자 특유의 의리는 보여주지 않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 '비열한 거리' 가 떠오르더군요.
'살아남는자가 이기는 거다.' 라는 말이 딱 이 영화와 어울릴 듯 합니다.

또한 영화에서 다케시감독의 오른팔 역할로,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준세이의 재수없는 친구(타카나시)로 나오는 시이나 깃페이
(포스터 왼쪽)의 모습도 볼 수 있네요.

상영시간 내내 너무 흥미진지하고 재미있게 영화를 봤던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아웃레이지 속편을 만들기로 결정이 났다고 하던데 벌써부터 기다려지기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국제영화제를 통해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작품을 만나 즐거웠습니다.

아웃레이지 홈페이지 -
http://office-kitano.co.jp/outrage/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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